까칠한 아저씨 '긴'과, 여자를 꿈꾸는 남자 '하나'
십대 가출 소녀 '미유키'는 하루하루 대충살아가는 홈리스들.
흰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에도 이들은
서로 간에 옥신각신 하며 언제나처럼 쓰레기통을 뒤지는 일상을 보내다가
우연히 버려진 아기 '키요코'를 발견하게 된다.
키요코가 하늘에서 보내준 천사라 생각한 하나는
자신이 키요코를 키울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지만
다른 2명은 귀찮은 사건에 휘말릴 것이 두려워 경찰에 맡기자고 한다.
결국 하나가 새벽에 몰래 키요코를 데리고 도망치자
그 둘은 다시 하나를 붙잡고 결국 하나의 부탁에 마지못해
직접 키요코의 부모를 찾아주기로 하고 길을 헤 멘다.
그러던 중 서로 여기까지 오게된 개인 사정을 말하게 되는데,
경륜선수였지만 돈이 필요해 승부조작을 하다가 제명된 후 가족을 잃은 긴.
여자가 아닌 남자라는 콤플렉스에 손님에게 폭력을 행사한 하나.
부모님과 벽을 쌓고 지내다 결국 폭발하여 우발적으로 아버지를 칼로 찌른 미유키.
공통점이라곤 없어 보이는 이 3명은 서로간의 아픔을 알게 되고
어린 키요코에게 아픔을 주지 않기 위해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꿈꾼다.